[논평][주간논평] 남양주 문화예술 민관협치의 출발을 환영한다

20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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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문화예술 민관협치의 출발을 환영한다

— 문화예술위원회 구성과 현장 중심 문화정책 이행을 기대하며

1. (사)경기민예총 남양주지부의 지속적인 제안과 정책 수용

(사)경기민예총 남양주지부(이하 남양주민예총)는 2022년 창립 이후 남양주시 문화예술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요청해 왔다. 문화예술 정책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사업이 아니라, 지역 예술인과 시민, 전문가, 행정이 함께 논의하고 만들어 가야 하는 공공정책이라는 문제의식에서였다.

이번 남양주시장 선거 과정에서도 남양주민예총은 4명의 시장 후보들에게 문화예술위원회 구성과 민관협치 체계 구축을 주요 정책으로 제안했고, 최현덕 후보는 선거공약에 이를 포함시켰다. 이후 최현덕 후보가 남양주시장에 당선되면서, 남양주시 문화예술계에는 문화예술 분야의 민관협력이 확대되고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남양주민예총은 새로 당선된 최현덕 남양주시장의 문화예술위원회 구성 및 민관협치 체계 구축 공약을 환영한다.

 


2. 문화예술위원회는 남양주 문화정책의 전환점이다

이번 공약은 단순한 선거 구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남양주시 문화예술계는 그동안 도시 규모와 인구 성장에 비해 문화예술 정책의 체계성, 예술인 지원, 현장과 행정의 소통 구조가 충분히 마련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지역 예술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을 이어 왔지만, 정책 결정 과정에 현장의 목소리가 안정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는 여전히 부족했다.

그런 점에서 문화예술위원회 구성과 민관협치 체계 구축은 남양주 문화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문화예술은 행사의 수를 늘리는 행정사업이 아니라, 도시의 정체성과 시민의 삶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공공정책이다. 이를 위해서는 예술인, 시민, 전문가, 행정이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며 책임 있게 실행하는 협치 구조가 필요하다.

특히 남양주는 다산 정약용의 역사적 자산, 북한강과 한강이 만나는 자연환경, 신도시와 원도심이 공존하는 도시적 특성을 지닌 지역이다. 이러한 자원을 문화예술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시민의 일상과 연결한다면, 남양주는 단순한 주거도시를 넘어 문화적 활력이 살아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

 


3. 형식적 자문기구를 넘어 실질적 협치기구로

다만 중요한 것은 공약의 선언이 아니라 이행이다. 문화예술위원회가 형식적 자문기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위원 구성의 다양성과 대표성을 확보하고, 예산 편성·사업 기획·평가 과정에 현장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 또한 특정 기관이나 일부 단체에 편중되지 않고, 전문예술인과 생활예술인, 청년예술인, 독립예술단체, 지역 문화활동가들이 고르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구조가 마련되어야 한다.

남양주민예총은 최현덕 시장의 문화예술위원회 구성 및 민관협치 체계 구축 공약이 조속히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남양주시가 새 시정 출범 초기부터 문화예술계와의 공식적인 대화 자리를 마련하고, 문화예술 정책 로드맵과 실행계획을 시민 앞에 투명하게 제시할 것을 제안한다.

문화예술정책은 예산의 문제만이 아니라 도시의 방향을 묻는 문제이다. 열악했던 남양주시 문화예술계에 지금 새로운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그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남양주시가 현장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20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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