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예술컨퍼런스
일시: 9월 12일(목) 14:00
장소: 캠프그리브스 체육관
사회자: 아트디렉터 박성현
세계예술인한반도평화대회
세계예술인한반도평화대회는 국내외 예술인들이
예술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노래하는 국제 평화예술 행사입니다.
공연·전시·토론·교류를 통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향한 예술인들의 연대와 실천을 이어갑니다.
평화예술컨퍼런스
일시: 9월 12일(목) 14:00
장소: 캠프그리브스 체육관
사회자: 아트디렉터 박성현
평화의 밤
일시: 9월 12일(목) 18:00
장소: 캠프그리브스 체육관
사회자: 배우 서민균
세계예술인한반도평화대회
일시: 9월 13일(금) 14:00
장소: 임진각 망배단
사회자: 배우 이선
일시: 9월 12일(목) 14시
장소: 캠프그리브스 유스호스텔 체육관
사회자: 박성현
• 주제 : 전쟁과 예술 - 전쟁과 전쟁 이후의 예술 그리고, 예술인
- 해외 초청 예술인과 국내 저명한 문화예술인들이 토론하며
전 세계예술인들이 공감하는 2024년 평화 이슈와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국제 컨퍼런스
- ‘평화예술행동’의 사회적 의의를 확인하고 국제 연대를 형성하는 장
평화예술 사례발표 엿보기
김남일 Kim Namil | 소설가
대한민국 Republic of Korea
옛 기억
옛 기억을 하나 꺼내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벌써 30년 전 첫 중국 여행 때, 나는 꿈도 크게 서역 기행을 시도했습니다. 혜초Hyecho나 현장Xuanzang처럼 말이죠. 서안Xi’an에서 탄 기차는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을 가로질러 우리 일행 다섯을 낯선 세상에 내려놓았습니다. 난생처음 사막을 목격했습니다. 거기 어딘가엔 이탈로 칼비노가 쓴 『보이지 않는 도시들』(1972) 속 상상과 모험의 도시 하나쯤 숨어 있을 것 같았습니다. 돈황Dunhuang에서 명사산Mingsha Shan이며 막고굴Mogao Caves 같은 명소들을 구경한 다음 우리는 만리장성의 서쪽 끝 옥문관Yumen Pass을 찾아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점심을 먹고 났을 때, 중국인 운전기사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아니 말보다 먼저 그의 손가락이 움직였습니다. 엄지는 하늘이 아니라 땅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그건 분명히 누군가 죽었다는 신호였습니다.
그 뒤의 상황은 지금 돌이켜봐도 서늘합니다.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사망(1994.7.8.)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큰 변괴였습니다. 눈앞이 캄캄해져서 호텔로 달려갔고, 다투어 국제전화를 신청했습니다. 통화를 기다리는데 머릿속에서는 폭격, 피난, 사재기 따위 온갖 불길한 단어들이 덜그럭거렸습니다. 가까스로 통화가 이루어졌을 때 놀랍게도 아내의 목소리는 차분했습니다. 응? 별일 없는데...... 그제야 나는 안도의 한숨을 토해냈지요.
이처럼 우리는 평소 살얼음 같은 분단 조국의 현실을 크게 인식하지 못한 채 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기지촌’도 분단의 한 상징일 텐데, 전쟁을 직접 겪지 못한 나는 기껏해야 문학이나 예술의 무대 혹은 배경 정도로만 기억합니다. 남정현의 「분지」, 천승세의 「황구의 비명」, 이문구의 「해벽」, 조해일의 「아메리카」, 윤정모의 「고삐」 같은 소설, 김명인의 시 「동두천」 연작 따위가 얼른 떠오릅니다. 기지촌을 배경으로 한 김용태의 사진 작품도요. 이번에 찾아보니 연작의 제목은 비무장지대, 즉 DMZ입니다. 사진은 작가가 직접 찍은 게 아니라 “때로는 사진관 주인과 장기·바둑·화투를 놀아 주고 때로는 막걸리를 대접하며, 한 장에 300~500원씩 흥정하거나 1천~2천원까지 지불하며” 모은 거라고 했습니다. 작가는 그렇게 손에 넣은 사진들을 몽타주 방식으로 재배치해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약 15분간 걷다 보니 ‘내국인 출입 금함’이란 팻말이 붙어 있는 골목에 당도했다. 우리의 시선을 유난히 끌었던 장면은 사진과 진열창 속의 많은 컬러사진이었다. 그 사진들 중에서 국제결혼한 한 쌍의 부부를 볼 수 있었다. 사진 속의 두 사람은 웃고 있었으나 특히 여자의 표정은 삶을 체념한 듯한 우울한 느낌이었다. 이 느낌은 계속 나의 뇌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분단 현실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으며, 더구나 그것을 ‘비극’으로 간주하는 이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형편입니다. 광화문 광장에 나가서 매주 열성적으로 태극기를 흔드는 일부 극우단체 어르신과 보수파 기독교인들을 제외하면요. 때로는 그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대부분의 국민은 태평성대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 처처엔 매일 생사의 고비를 넘어야 하는 이들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21세기에도 상황은 여전해서, 미국 한복판에서 발생한, 그때까지는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괴변이 시작이었습니다. 텔레비전을 통해 시시각각 중계되는 화면은 마치 초현실주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분쟁과 살육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천년왕국을 이룬 듯싶었던 아랍의 독재자들은 하수구를 통해 달아나다 초라한 쥐새끼 모양 붙잡혔고 그 즉시, 혹은 얼마 후 처형되었습니다. 인도차이나 반도에서는 로힝야 족이 비참한 난민이 되어 산지사방을 떠돌고, 민주 선거에서 승리한 미얀마인들 역시 군부 독재를 피해 밀림으로 달아나야 했습니다. 간디의 나라 인도에선 인종 갈등과 종교 분쟁이 여전하고, 카슈미르 문제에 관해 소설을 쓴 아룬다티 로이Arundhati Roy는 살해 위협까지 받곤 합니다. 비폭력 인도주의의 거인 톨스토이를 까맣게 잊은 러시아는 대
놓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도 크고 작은 분쟁이 이어지고, 심지어 갱단이 나라를 집어삼키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가자Gaza를 마주하게 됩니다. 창살 없는 세계 최대의 감옥에서 이제는 세계 최대의 무덤이 되어버린 곳. 원인과 책임 문제를 따지기에 앞서, 그곳에서 IDF(이스라엘 방위군)가 벌이고 있는 일을, ‘착하고 교양 있는’ 이스라엘인들마저 ‘인간 이하의 짐승에 맞서는 고귀한 전쟁’이라는 부르는 현실 앞에서, 아득한 절망과 무력감을 느낍니다. 나치가 유대인에게 퍼부었던 폭언이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습니다. 말뿐이면 좋겠습니다.
2024 세계예술인한반도평화대회에 모인
예술인들이 실질적인 교류를 위해 환담하고
이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시간
일시: 9월 12일(목) 18시
장소: 캠프그리브스 유스호스텔 체육관
사회자: 배우 서민균
2024 세계예술인한반도평화대회에서
합의하고 약속한 내용을 선언문의 형태로 발표하여
세계에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
일시: 9월 13일(일) 14:00
장소: 임진각 평화의 종
사회자: 배우 이선
길굿 참여단체 풍물패 기적소리, Expats 사물놀이, 서울풍물굿위원회, 국악문화마루, 전통연희연구소 노원전수관, 전통공연기획 예천, 전통예술단 타락, 노원풍물연구회, 수도권대학생풍물연대, 김포들가락, 사단법인 나라풍물굿, 풍물굿패 소리결
오늘 우리 세계 예술인들은 70여 년 전 전쟁의 참화로 수백만 명이 희생된 한반도 분단의 현장인 이곳에 모여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전쟁이 멈추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아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STOP The WAR!
우리는 세계의 모든 인종과 종교를 초월하여 그 어떠한 전쟁도 반대한다.
우리는 그동안 인류가 겪어왔고 직면하고 있는 모든 전쟁의 비극을 예술의 품으로 녹여내 이해와 용서와 사랑의 빛으로 승화시킨다.
우리는 세계의 모든 무기가 녹슬 때까지 예술이라는 방패로 전쟁의 시작과 끝을 봉쇄한다.
우리는 폭력을 부르는 폭력과 끝없이 이어지는 피의 복수와 패권주의의 횡포를 배척하고 언제나 소외되고 핍박받는 약자의 편에 선다.
전쟁을 멈춰라!
Art for PEACE!
우리의 예술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의 모든 생명의 생존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다.
우리의 예술은 모든 대상을 존중하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회,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과 생명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지향한다.
우리의 예술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희생자와 연대하는 평화의 참교육 현장에 앞장선다.
우리의 예술은 평화를 향한 실천에서 창조되며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완성된다.
예술로 평화를!!
전쟁은 승자가 없다.
결국 모두가 패자이고 피해자이다.
그대들의 피 묻은 손과 분노의 눈빛을 닦고 고개 들어 드높은 하늘을 보라.
지금 당장, 모든 전쟁을 멈춰라!
전쟁을 부르는 증오와 대결을 멈춰라!
2024 세계예술인한반도평화대회에 참가한 예술인들의 뜻을 모아 외친다.
- 전쟁을 멈춰라!
- STOP The WAR!!
- 예술로 평화를!
- ART For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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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3일
2024 세계예술인한반도평화대회 참가자 일동
Today, we, the world’s artists, gather at this site of division on the Korean Peninsula, where the devastation of war claimed millions of lives over 70 years ago. We unite our voices with a heartfelt plea for all wars around the world to cease.
STOP The WAR!
We stand against all wars, transcending race, religion, and every other division. We pledge to transform the tragedies of all past and present wars into the embrace of art, where they will be transmuted into the light of understanding, forgiveness, and love. We will use the shield of art to prevent the outbreak and conclusion of war until every weapon on earth is rendered obsolete.
We reject violence that begets violence, endless cycles of bloody vengeance, and the tyranny of hegemonic powers. Instead, we stand steadfastly with the marginalized and oppressed.
STOP the WAR!
Art for PEACE!
Our art is the last bastion protecting the right to life for all beings in a beautiful and peaceful world. It respects all life, striving for harmonious coexistence and the sustainable flourishing of life among individuals, societies, and nature.
Our art heals the wounds of war and leads the way in educating for peace, standing in solidarity with victims. It is created through active commitment to peace and finds fulfillment in sharing with like-minded individuals.
Art for PEACE!!
In war, there are no victors. Ultimately, everyone is a loser, everyone is a victim. Wipe the blood from your hands and the fury from your eyes, and lift your head to see the vast sky above.
Right now, stop all wars! End the hatred and confrontations that lead to war!
We, the participants of the 2024 World Artists’ Korean Peninsula Peace Conference, unite in this declaration:
- STOP The WAR!!
- ART For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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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3, 2024
Participants of the 2024 World Artist Convention For Peace on Korean Peninsula
김영동 김정헌 신학철 염무웅 유홍준 임진택 정지영 정지창
김평수(상임) 김태현(상임)
김교학 김덕근 김동현 김운성 김원중 김재원 김준혁 박수현 박정의 박종화 박희정 변진섭 서인형 손병휘 손정우 송경용 안남일 양문창 오현수 우종민 유진규 이덕규 이두희 이삼헌 이상문 이성호 이승곤 이영봉 이준동 이찬현 이창선 이홍정 이흥렬 장순향 정상진 정찬일 제정화 조계원 조성환 채승훈 최찬호 홍일선 황지우
집행위원장 강욱천
집행위원 고경일 권용만 권위상 김동영 김동렬 김윤기 김인수 김재국 김창규 남광우 박근태 서신석 안민선 옥창환 윤태경 이두찬 이은영 이해성 정경희 정대민 주선미 한용진 황종모
사무처 김성수(사무처장) 이씬정석(운영지원단장) 김지현(운영지원팀장) 정경모(대외협력팀장) 배한나(홍보미디어팀)
예술기획단 조재현(예술총감독) 박성현(컨퍼런스) 김지호(기획) 정은진(연출)
문학 시 소설 희곡 에세이 등 강성남 권미강 권양우 권위상 권태운 김남권 김도경 김도수 김동영 김동현 김두례 김림 김문(숙) 김보경 김선주 김수현 김완 김유미 김윤환 김이담 김이정 김정업 김창규 김채운 도윤수 문창길 민승준 박규숙 박몽구 박병성 박설희 박완섭 박진우 배정빈 배한봉 변준희 부희영 성향숙 송경용 심종숙 안남일 여국현 오서아 유원진 이금천 이덕규 이승철 이영숙 이오우 이용준 이종숙 이지현 이철경 임영천 임우택 장건 장경선 장우원 장원택 전비담 정소슬 정우훈 정현숙 조명숙 조정애 주석희(주영숙) 주선미 최대남 최명철 최창근 한경희 한성례 한창식 홍일선 황규
미술사진 회화 조각 웹툰 시각디자인 등 고오주 권용택 김규태 김기현 김미화 김성수 김성장 김승배 김영미 김우성 김정태 김종우 김진열 나종희 두시영 림지언 문희망 박대석 박병민 박용빈 박일훈 백승연 백중기 서종훈 성태훈 성효숙 오광해 위종만 유호진(노진) 이동원 이란순 이병선 이승곤 이열 이용남 이진석 이하 인준철 임영희 임정수 임창웅 정경숙 정혜례나 조명환 조신호 조연희 조인길 촌랩한정현 최금수 칡뫼김구(김형구) 평평해 이도헌 단장 한숙 함종호 황정경 황종모
음악 강연희 권용훈 김명진 김민정(알마즈) 김석남 김애영 김영태 김영환 김재국 박성훈 박영태 박우진 손병휘 손현숙 송순규 송은지 우종민 이마주 이상익 이서진 이성국 이씬정석 이은영 임정희 장윤영 정구현 정은진 정지교 주진태 주하주 차준호 프리다수진 한대상 한받 허영택 황승미
국악풍물 고춘식 구자호 구지연 김옥성 김용범 김인수 문병모 박정회 박희정 서신석 신경환 윤여진 이성호 이은규 이창선 임인출 제정화 최봉규 추연주 한용진 홍승표
예술기획행정 기획 연출 행정 등 강욱천 강찬희 곽대원 김광수 김동렬 김명곤 김영인 김지현 김지호 문정기 박성현 서인형 석민정 손덕기 손은화 양정순 이득규 정경모 조상범 최아숙 허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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